올해 승전기념일 행사는 모스크바 악천후로 일부 파행
올해 승전기념일 행사는 모스크바 악천후로 일부 파행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5.1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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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군사퍼레이드 피날레인 공군에어쇼 전격 취소
오후 '불멸의 연대' 행사엔 강풍에 빗줄기로 곤욕

올해 러시아의 승전기념일 행사는 악천후로 일부 행사 진행이 취소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는 74주년 승전기념식및 군사퍼레이드(행진)과 국민들이 참여하는 '불멸의 연대' 걷기 행사는 진행됐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와 강풍으로 예년과 같은 일사분란한 행사 진행은 불가능했다. 특히 통상 군사퍼레이드의 피날레(마지막)을 장식하던 공군 에어쇼는 취소됐다.
 

'불멸의 연대' 걷기 행사에 나선 시민들도 빗줄기와 우산이 뒤집히는 강풍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 모스크바 시민 100여만명은 이날 오전에 붉은 광장에서 펼쳐진 군사 퍼레이드를 지켜본 뒤 오후 3시부터 2차대전에 참전했던 선조들의 사진이나 초상을 들고 직접 거리로 나섰다. 공식 군사퍼레이드에는 130여 대의 무기와 군사 장비, 1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TV로 생중계된 군사퍼레이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종 부대와 무기 및 군사 장비의 퍼레이드 등으로 1시간여 이어졌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첨단 방공미사일 S-400과 전략미사일(핵미사일)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4 '야르스' 등도 위용을 자랑했다.

9일 모스크바를 몰아친 강풍에 의한 도로 피해 모습

그러나 공군기 74대의 공중 분열식은 비가 쏟아지지는 않았지만, 낮은 구름과 안개 등의 나쁜 기상 조건으로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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