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400만 달러(약 46억원)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올해 받는 인도적 지원금은 총 1045만 달러(약 122억원). 이중 러시아가 400만달러로 전체의 38.3%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낸 것이다.
스위스가 282만달러(27.0%), 스웨덴 244만달러(23.4%), 캐나다 57만달러(5.5%) 등으로 러시아 뒤를 이었다.
러시아의 대북지원금을 놓고 보면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8년만에 러시아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만했다는 느낌이다.
1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올해들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4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자금은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된다.
OCHA는 각국 정부, 유엔 산하기관, 비정부단체, 자선단체 등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을 비롯한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현황을 집계한다.
WFP가 OCHA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가 대북 지원을 약속한 것은 2018년 7월 18일이고, 자금 집행 시기는 2019년이다. 따라서 러시아는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한 뒤 거액의 대북 지원 의사를 밝혔고, 북러 정상회담 합의를 전후해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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