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에로플로트를 타면 가끔 긴장해야 하는 이유?
러시아 아에로플로트를 타면 가끔 긴장해야 하는 이유?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30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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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발 모스크바행 여객기서 만취승객이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
주변 승객들이 제압해 4시간여 좌석에 묶어둔 사연에 기겁할 판

이 정도면 항공기 탑승시 옆자리에 누가 앉아 있는지도 살펴야 할 판이다. 만취 승객이 3만3,000피트 상공에 떠 있는 항공기의 비상구를 열려고 하는 엉뚱한(?) 사건이 발생하니까. 사건은 안타깝게도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기내에서 벌어졌다. 만취 승객은 당연히 러시아 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행히 만취 승객의 행동은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당했다. 그는 승무원용 의자에 꽁꽁 묶인 채 남은 4시간여 비행을 끝내야 했다.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그 4시간 내내 고함을 치르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24일 태국 방콕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졌다. 취객은 아이러니하게도 모스크바 유명 병원의 마취과 의사 바딤 본다르(43).

그는 갖고 온 럼주 2병을 계속 들이킨 뒤 술에 취해 비상구를 열려고 했다는 게 목격자의 이야기다. 승무원과 옆자리 승객들이 그의 행동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는 계속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비상구를 열려고 했다는 것. 참다 못한 승객들이 승무원과 함께 본다르 박사를 승무원 좌석에 앉힌 뒤 벨트로 묶었다.

사진출처: SNS

 

그는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한 뒤 경찰에 넘겨졌다. 여행기 운항을 방해한 범죄는 세계 어느 곳에서난 중대한 범죄로 처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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