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북방지역 인프라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데..
국토부가 북방지역 인프라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데..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11.16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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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지역 투자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 펀드' 1억 달러 조성, 지원
섣불리 에너지 자원개발에 앞장섰다가 실패한 경험도 소중히..

러시아CIS 등 북방지역 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가 2022년까지 1억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펀드는 북방지역용과 아세안 등 신남방지역용 2가지로 조성되는데, 각각 1억달러씩이다.

이 펀드는 러시아 극동지역 항만 정비및 교통, 수자원, 스마트 인프라 구축등에 직접 투자되거나, 이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6월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가 북방투자개발 사업의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앞장선다. 정상외교, 관계장관 방문 등 고위급 외교 과정에서 합의된 프로젝트나 국제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발굴된 투자개발사업의 세부 사업 구조를 정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 정부 시절, 에너지 자원개발에 정부가 앞장서서 뛰어들었다가 큰 후유증을 남긴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석유 가스 수송관/ 사진출처: 얀덱스.ru

국토부는 또 신용도와 담보력 등이 부족해 해외진출 자금이 모자라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신규 채용자에 대한 해외현장훈련 지원(OJT) 비용을 높이고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은 해당 연도 신규 채용자에서 전년도 신규 채용 인력까지 확대되고 지원금도 최대 파견비는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월 훈련비는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진다.

국토부는 또 내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외 공동거점 2곳을 운영하며 해외정보 수집 및 현지 수주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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