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저로 공기청정기 시장 뜨겁다/러시아 나노기술 채택한 '에어가디언' 도전
미세먼저로 공기청정기 시장 뜨겁다/러시아 나노기술 채택한 '에어가디언' 도전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4.04 0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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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웨이와 같은 기존 중견기업들 외에 삼성, LG전자 대기업들이 가세한 가운데 기술혁신을 이룬 후발주자들이 도전에 나섰다. 기술혁신을 앞세운 후발주자들은 '필터가 없는 청정기술'을 강조하며 청정 트렌드가 바뀌나가고 있다. 먼지를 필터로 걸러내는 기존 방식이 아닌 먼지를 태우거나 나노 기술을 이용해 이물질을 원천 제거하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014년 50만대에서 지난해 140만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200만대 규모가 예상된다. 시장에는 코웨이·청호나이스 등 생활가전 렌털업체와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판매 업체들이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이 경쟁에 뛰어든 후발주자들은 아예 필터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모바일 안테나 제조 중소기업인 EMW의 공기청정기 브랜드 '클라로'(사진)는 백금 촉매에 열을 가해 살균 반응을 일으켜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 EMW의 설명에 따르면 클라로는 히터와 열교환기를 이용해 백금 촉매를 250도까지 가열하고 촉매의 산화 반응으로 오염 물질을 없앤다. 
EMW 관계자는 "백금 촉매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소모품 교체에 따른 유지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스타트업 기업인 패스트플러스는 에어가디언을 선보였다. 러시아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을 패스트플러스가 들여와 제조·공급한다. 에어가디언은 TiO2(이산화티타늄)가 코팅된 20만개의 나노광촉매 구슬에 자외선을 비추면 오염된 공기가 산화 반응해 담배냄새, 집먼지진드기 등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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